◇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사진=인텔)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14나노미터(nm) 공정의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국내에 정식으로 공개됐다.
인텔코리아는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브로드웰) 제품군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이 세계 최초로 개발 및 대량 양산을 시작한 14nm 마이크로아키텍처 공정 기반 마이크로프로세서다.
이로써 인텔은 지난해 9월 독일 IFA에서 공개된 팬리스 시스템을 위한 코어M 프로세서에 이어,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로 노트북·데스크톱·올인원·미니 데스크톱까지 다양한 폼팩터에서 14nm 공정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의 ‘틱톡(Tick Tock)’ 전략 중 공정을 미세화하는 ‘틱’ 전략에 해당하며, 코어 M 프로세서와 동일한 브로드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제조 공정이 14nm로 이전 세대의 22nm 공정에 비해 더욱 미세화됐고, 2세대 3D 트라이게이트 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다이의 크기는 이전 세대 대비 37% 감소했으며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35% 증가했다.
프로세서 내 그래픽 성능 만으로도 4K UHD 화질을 지원하고,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2%까지 향상된 3D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또 이전 세대 대비 ▲50% 더 빨라진 비디오 인코딩 ▲HD 비디오 재생 시 8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특히 5세대 코어 i3·i5·i7 프로세서는 물론, 동일한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엔트리급인 펜티엄, 셀러론에 이르기까지 전체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였다. 앞선 4세대까지는 코어 프로세서가 먼저 출시된 뒤 엔트리급에 순차적으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 LG, HP, 에이수스, 에이서, 델, 레노버 등 7개의 국내외 PC 제조사들은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 20여종을 이달 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올해는 무어의 법칙 50주년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기술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역시 강력한 성능과 진일보한 그래픽, 급감한 전력 소모 등 또 한 차례의 혁신을 입증하며 컴퓨팅 시장에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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