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존슨앤드존슨(J&J)은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이 개발하고 있는 ‘에볼라 예방백신’의 인체 대상 1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임상시험은 현재 참가자 모집을 진행 중이며, 1차 지원자들이 최근 1차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옥스퍼드대 소아학과 산하 옥스퍼드백신그룹 주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임상 참가자 등록은 1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1상 임상연구는 환자에게 면역반응을 준비시키는 1차 접종(prime) 후, 면역반응을 강화하기 위한 2차 접종(boost)을 하는 프라임-부스트 백신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이 요법에 의해 형성되는 면역 반응은 장기적으로도 평가될 예정이다.
또한 백신의 구성성분을 결합한 다양한 요법 또는 위약이 72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된다.
이외에 추가 임상연구도 이번 달 말부터 미국, 아프리카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에볼라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얀센은 덴마크 소재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Bavarian Nordic)과 공동으로 4월까지 진행되는 여러 대규모 임상시험에 사용할 프라임-부스트 백신 40만 도즈 이상을 생산했다.
2015년 한 해 동안 총 200만 도즈의 해당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12~18개월 동안 최대 500만 도즈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을 목적으로 런던위생열대의과대학이 개발한 모델에 따르면, 3개 에볼라 창궐 국가에서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백신은 ▲최소 일선 보건종사자 감염 예방을 위해 10만 도즈 ▲대규모 성인 대상 사용까지 고려했을 때 최대 1200만 도즈가 필요하다.
폴 스토펠스 존슨앤드존슨 최고연구개발책임자(CSO)는 “촉각을 다투는 위기 상황임을 통감하며 백신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전 세계 보건당국들의 강력한 협력에 힘입어 가능한 빨리 환자 가족들과 일선 의료인들에게 백신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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