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석유수출기구(OPEC)가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합의한 영향이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80포인트(0.01%) 내린 6722.62로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의 DAX30지수는 5.98포인트(0.06%) 상승한 9980.85,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7.84포인트(0.18%) 오른 4390.18을 기록했다.
OPEC은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장관 회담을 열고 산유량을 하루 3000만배럴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 같은 소식에 정유주들이 대체로 급락세를 연출하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토비아스 브리치 메리튼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전일 OPEC의 결정은 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물가 지표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
1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예비치는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14개월 연속 1% 미만의 상승률을 이어간 것이다.
종목별로는 정유주 가운데 스타토일, 토탈의 주가가 각각 7%,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항공주인 에어프랑스-KLM, 루프트한자 등은 유가 하락에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각각 6.38%, 3.9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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