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롯데마트가 옴니채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융합) 가동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마트의 온라인몰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은 지난달 말 리뉴얼 오픈 후 신선식품 매출이 전년대비 57%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채소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7%, 수입과일은 78.7%, 국산과일은 57.0%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방문자수도 30% 가량 증가했다.
롯데마트몰의 전체 매출이 10% 가량 신장한 것을 감안하면, 신선 식품의 매출 신장효과가 일반 상품보다 6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롯데마트 측은 이에대해 옴니채널 서비스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데이터를 온라인에 실시간 연동 후 오프라인에서 잘 팔리는 신선식품들의 매출도 온라인에서 함께 늘어나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진=롯데마트몰 홈페이지 화면 캡쳐)
실제로 구매 빈도가 높은 38가지 상품을 온라인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맞춤 장보기' 코너가 신설되고 난 뒤 해당 페이지의 방문자수는 쿠폰이나 이벤트 페이지의 방문자 수보다 최대 50% 가량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존에는 할인 정보에 민감한 온라인 소비자들의 특성상, 쿠폰이나 이벤트 페이지의 방문자수가 상품 관련 페이지의 방문자수보다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한편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에서 시행 중인 비콘 서비스(저전력 블루투스 근거리 통신기술)도 현재 매일 200여명의 이용객들이 접속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수원몰에 입점하는 등 비콘 서비스 운영 점포도 추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송승선 롯데마트 온라인사업 부문장은 "롯데마트몰 리뉴얼과 함께 선보인 옴니채널 서비스에 대하 고객 반응이 뜨겁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사업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관련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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