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서울시는 오는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중앙우체국 10층 대회의실에서 '세종대로, 역사와 문화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세종대로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 관련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세종대로 일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국세청 남대문 별관부지의 향후 활용방향을 모색하고자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세종대로 일대는 광화문~시청~숭례문으로 이어지는 국가의 상징적 장소이자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서, 덕수궁, 대한성공회성당, 서울시의회와 서울도서관 등 근대 역사문화자원의 밀집지역이다.
시는 이러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역사적 정체성 회복을 위해 역사문화 특화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와의 상호점유재산 교환을 통해 내년 초 시가 취득할 예정인 국세청 남대문 별관부지 공간 재편을 통해 역사문화 거점시설 및 시민 소통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시는 이미 지난 10월 세종대로 일대에 대한 특화방안과 국세청 남대문 별관 활용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토론회에서는 우선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가 조선시대 이후 대한제국 근대기 세종대로와 덕수궁 일대의 도시구조의 변천과정과 의미에 대해 첫번째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민현석 서울연구원 박사가 국가상징축으로서 세종대로 일대 공간의 품격을 고려한 미래 비전과 향후과제를, 위진복 건축가가 국세청 남대문 별관 부지의 특성과 활용방향에 대해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김원 건축가를 좌장으로 전문가 4명의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된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국가상징축이며 근대 역사문화 자원이 남아있는 덕수궁 일대를 역사적 장소성을 회복하는 특화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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