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서울시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반세기 서울의 도시재생 역사, 그 안에서 사라져간 거주민의 삶과 애환'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시가 '서울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도시서민의 마을 이야기展' 이후 두번째로 진행하는 3부작 전시의 일환이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 이후 10년 단위로 도시재생 정책 변화과정 ▲시대별 정비사업 특징 ▲이슈화된 사건 ▲시행상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적 노력 등을 사진과 인터뷰,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물 전시를 통해 풀어냈다.
전시장에는 실제 재개발 현장의 철거예정인 가옥과 대문, 간판, 버려진 의자 등을 전시 소품으로 활용해 전시공간 한 켠에 재현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개막식은 17일 오전 11시 이건기 행정2부시장, 전시 자문 관계 전문가, 전시에 도움을 준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의 도시재생은 1960년 총 60만호에 지나지 않던 서울의 주택수를 252만호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곳에 거주하던 거주민의 주거권이 간과되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의 도시재생 역사를 성찰적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돌아보고, 다음 세대를 위한 도시재생은 어떠해야 하는 지를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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