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예산 삭감을 이유로 소관 상임위 위원장실에서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진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
사진)은 15일 논평에서 "박 보훈처장이 국회 정무위원장실 탁자를 내리치고 고함을 지르는 소동을 벌인데 대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보훈처장은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 위원장실(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을 찾아가 '장진호전투 기념 조형물' 설치 및 유엔평화공원 내 유적유물구입비 예산이 삭감된 것에 항의하며 서류를 던지고 탁자를 치는 등 소란을 피웠다가 의원들의 항의를 받고 정 위원장에게 공식 사과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보훈처장이 이처럼 황당한 행동과 발언을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국회 예산권과 관련 이처럼 행동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또 여야 의원들을 만나 나라사랑교육과 관련 전작권 연기 여론이 개선된 것이 자기 탓이라고 우겼다는데, 한 나라의 각료가 온 나라를 이념공방으로 몰아넣고 이처럼 자화자찬할 수 있는지 딱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국회의장이 보훈처장의 국회 출입 금지령이라도 발동해야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으며 "더 이상 보훈처장의 좌충우돌 원맨쇼를 봐줄 이유도 없다. 박근혜 정부 각료니 대통령이 주의를 주든지, 해임하든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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