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증권주와 은행주의 주가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주에는 화색이 도는 반면 은행주는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내년 역시 두 업종의 주가는 상반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증권업종지수는 11.09% 상승했다. 같은 기간 1.22% 하락한 코스피를 웃도는 수익률이다. 정책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증권사 전반의 3분기 실적 개선 소식까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다양한 악재가 겹치며 은행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가 인하됐고, KB사태, 모뉴엘 사태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탓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증권주와 은행주가 각각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증권주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 반면 은행주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내년 증권주에 자금 이동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며 "은행주의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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