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경제계가 한·중 FTA 타결에 대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내놨다.
한·중 FTA가 타결된 10일 대한상의, 전경련,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등 경제 4단체와 은행연합회 등 42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FTA민간대책위원회(이하 FTA 민대위)는 성명 발표를 통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역규모 세계 1위, 경제규모 세계 2위 중국과의 FTA는 앞으로 우리 산업 및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은 미국, EU에 이어 중국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세계 3대 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완성한 아시아에서 유일한 국가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중국의 관세인하 폭이 산업계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FTA 민대위는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의 관세 인하가 우리 업계가 원했던 수준에 못 미치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우리 농산물의 민감성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과라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FTA 민대위는 정부, 국회, 언론 등에 중국 시장 개방의 선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중 FTA가 조기 발효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FTA 민대위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나가면서 중국의 급변하는 산업 구조와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시장 개방의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한중 FTA가 조기에 발효돼야 한다”며 “경제계는 정부, 국회, 언론과의 긴밀한 대화와 협력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와 지지를 이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단 간담회에서 경제5단체장이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덕수 한국무협협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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