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환율과 실적이 문제..'종목별 대응' 집중
2014-11-06 08:16:20 2014-11-06 08:16:2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모멘텀이 부재한 시장에서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움직이고 있다. 환율 부담이 여전하고, 코스닥 중소형주 실적에 대한 의구심도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6일 증권가에서는 환율 변수와 상관관계가 낮고, 실적 신뢰도가 확인된 종목 중심의 선별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서 깜짝 부양책이 나올 지 여부도 관심사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가운데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한양증권-환율 삼중고, 환율에 따라 불규칙한 등락 예상
 
코스피 분위기를 개선시킬 게임 체인저가 부재한 가운데 반등이 여의치 않는 교착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단행 이후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환율이 국내 증시 등락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경제와 증시는 환율 삼중고에 직면해 있어 이에 대한 적응기간 필요하다. 외국인 매수 스탠스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원·엔환율과 증시의 상관관계는 과거보다 낮아졌지만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수출 기업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관련 기업에 대한 실적 의구심은 지속될 것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 여건에서 내수주 또한 무작정 선호할 수 없는 상태로 판단된다.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진정돼야 증시도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고, 당분간 지수는 환율 추이에 따라 반등과 하락이 결정되는 불규칙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종목 대응은 환율 변수와 무관하게 실적 안정성이 높거나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 압축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리투자증권-52주 신고가 종목들의 특징
 
지난 주말 예상치 못했던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단행 이후 엔화 약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게다가 전일 일본은행 총재가 2%의 물가상승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융완화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7년만에 114엔대를 돌파했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경합하고 있는 IT,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등 주요 수출 업종의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의 수출동향을 보면 이러한 우려는 다소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아베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엔화약세에 따라 대일본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제3국으로의 수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환율 변동성과 함께 외국인 매도세 심화, 6일(현지시간) ECB회의 관련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종목별 변동성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여지 역시 남아 있는게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코스피가 중장기 추세선인 200일선을 하회한 10월 초 이후에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이어온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 배당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이어가야 한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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