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이 미래다 : 한국서예명적(名跡) 발간 기념전>이 전시된 '일주·선화갤러리' 내부.(사진=태광그룹)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태광그룹 일주재단과 선화재단은 예술의전당과 손잡고 30일부터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3층 '일주·선화갤러리'에서 <전통이 미래다 : 한국서예명적(名跡) 발간 기념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서예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른 문화예술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는 위상을 바로 잡기 위해 ‘한국서예명적’을 발간하며 마련한 전시다.
이번 기념전에서는 올해 발간하는 명적에 수록된 광개토대왕비 탁본과 이황의 퇴도선생필법 필사첩(보물 548-1호), 김생의 낭공대사탑비와 전유암산가서, 이암의 문수사장경비와 봉하시 등(等) 탁본첩(경상북도유형문화재 418호) 등이 전시된다. 특히 김양동, 박원규, 권창륜 등 현대 서예가 15인이 이들 명적을 독자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태광은 총 3억원을 지원해 탄생 1600년을 맞이하는 고구려 광개토대왕비를 시작으로 신라 진흥왕순수비, 백제 무령왕릉지석, 조선 이용 몽유도원기, 석봉 한호, 추사 김정희 등 국보급 서예 유물의 서체를 3년간 매년 5권씩 총 15권의 서예 명적으로 발간하고 전시할 계획이다.
서예 유물의 내용과 글씨의 형태를 인물별, 시대별로 원문 그대로 복원해 제작되는 것으로 대한민국 서예를 집대성하는 최초의 작업이다.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명적이 발간되는 다음달 28일 오후 2시에는 일주?선화갤러리에서 전시 참여작가들과 서예전문가들이 모여 ‘역사가 미래다’ 는 주제로 21세기 미래서예에 대한 토론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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