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8일
LG유플러스(032640)가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45억원, 8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9% 증가했다. 전분기대비론 각각 78%, 144% 늘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1611억원)를 상회하는 양호한 올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팬택 관련 손실(장려금, 대손상각) 150억원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영업이익은 1900억원으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실적 호전 원인은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전분기대비 2% 성장한 반면 마케팅비용은 13%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회재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올 3분기 실적은 가입자 성장이 정체되더라도 ARPU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LG유플러스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제한 요금제와 아이폰 효과 덕분에 데이터 사용량은 올라갈 전망이고 아이폰6를 출시하게 되면서 경쟁사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LG유플러스로 옮겨오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새로운 고가 요금제 가입자 유입을 통해 추가적인 ARPU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최근 단통법 부작용으로 인해 통신주들의 단기 낙폭이 큰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정부의 인위적 통신 요금 인하가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사들의 폰 가격 하락 대책이 서서히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전략상 현 시점에서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주에 적극적인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향후 실적 개선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대신증권은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높였다. 하나대투증권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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