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리노스, 세가지 매력 포인트
2014-10-28 10:28:54 2014-10-28 10: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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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권 획득으로 기대감 ‘up’
FnB 사업, 꾸준한 매출로 ‘캐시카우’ 역할
바이오 제약서비스 진출..드림씨아이에스가 중장기 성장 동력
올해 30% 외형성장·영업이익률 6.7% 예상
 
지난 1991년 설립된 리노스(039980)는 디지털 무선통신(TRS)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IT 부문과 키플링’과 ‘이스트백’이라는 캐주얼 백 브랜드 사업의 패션브랜드부문(FnB) 사업, 또 바이오 제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스닥 기업이다.
 
본사는 서울시 서초구 효령료에 있으며 직원수는 175명(2013년 12월말 기준)이다.
 
2014년 6월 기준으로 현재 리노스의 주주 지분 현황을 보면 최대주주 스페스(유)(30.3%)와 노학영(CEO)(6.5%), 우리사주조합(2.5%)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사업분야는 크게 IT 사업과 패션브랜드, 바이오 제약서비스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리노스의 IT 부문 사업인 디지털 주파수 공용통신시스템(Digital Trunked Radio System, 이하 디지털 TRS)은 다수의 사용자가 공동으로 채널을 활용할 수 있게 한 무선이동통신 솔루션이다.
 
리노스는 국내 최다 디지털 TRS 전문 기술 인력을 보유해 디지털 TRS 무선통신솔루션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 위를 기록하고 있고 전국 11 개 지사를 통해 디지털 TRS 솔루션에 대한 즉각적인 시스템 통합 및 관리를 제공한다. 또한 특허 기반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리노스는 국내 주요 지역의 소방방재청, 경찰청 등 안정적 매출 기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6 일 조달청의 재난통신망 ISP 제안평가 결과 LG CNS-문엔지니어링-리노스 컨소시엄이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의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할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란 재난관리책임기관 및 긴급 구조기관 간 일언화된 통신체계 확보를 위한 디지털 TRS 통신망이다.
 
이로써 LG CNS 는 내년 3월까지 내년 시범사업과 2017년 본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사업비 규모를 비롯한 효율적인 구축 방식, 철도 통신망(LTE-R) 및 해양 통신망(e 내비게이션)과의 유기적인 통합방안이 수립될 예정이다.
 
ISP 사업권 획득이 본 사업의 연결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경찰/소방/철도 등 국가기간시설에 주로 쓰이는 자가망 TRS 분야에서의 높은 시장점유율과 2005 년~2007 년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및 확장 1 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는 리노스가 차후 사업선정 과정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리노스는 벨기에에서 시작한 ‘키플링’가방과 ‘이스트팩’ 제품을 론칭해 면세점과 온라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2003년 11월 리노스는 키플링코리아로부터 영업양수도를 체결하면서 패션사업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09년 11월 벨기에 VF와 국내 사업권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가방 브랜드인 이스트팩을 론칭하게 된다. 특히 키플링은 세계적인 캐주얼 가방으로 캐주얼 가방 중 브랜드 인지도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키플링 회사를 양도할 때 영업망은 22개의 백화점 점포망뿐이었지만 현재 전국 86개의 프리미엄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트팩 역시 현재 84개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리노스의 FnB 사업은 론칭 이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1년 523억 매출에서 지난 2012년에는 527억원, 2013년에는 56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회사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만 판매되는 특별 주문제작 디자인 상품을 일컫는 SMU(Special Make up) 제품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는 최근 병행수입 등으로 수입 브랜드가 예전보다 싼 가격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것에 대한 전략이다. SMU 제품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꽃보다남자>, <아빠 어디가> 등 인기 TV프로그램에서 PPL(제품간접광고)을 마케팅 방식으로 사용한 것 역시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화하는데 일조했다. 아울러 지난 2011년 리노스는 키플링에 대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모자, 양말 등 액세서리 제품을 국내에서 디자인, 생산해 낼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른 매출은 2012년 7억원에서 2014년 18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리노스는 올해 1 월 드림씨아이에스 지분 70%를 인수하며 바이오 제약 서비스업에 진출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제약사의 신약개발에 참여해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전문 기업으로, 업계 내 40%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1 위
기업이다.
 
특히 드림씨아이에스는 다른 CRO 전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다양한 임상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경쟁력이 있다.
 
과거에는 제약사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했다면 최근에는 임상시험의 신속성과 전문성이
중요해지면서 임상시험만을 담당하는 CRO 산업이 나타났다.
 
국내 제약시장에서 CRO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0.4% 수준으로 글로벌 수준(3.5%)에 비해 현격히 낮은 상태이다. 매출의 70% 가량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발생해 작년 국내 임상시험건수가 10%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리노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97억원(32.8%,YoY), 영업이익 46억원(120.2%,YoY), 영업이익률 9.2%(1H13 5.5%)로 호실적을 기록했다(연결기준).
 
실적 성장의 요인을 살펴보면 우선 FnB 사업부에서 SMU 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 호조 및 특화된 프로모션이 매출 신장을 견인한 점이 크다.
 
패션브랜드 사업부는 키플링의 SMU 매출 비중 증가와 액세서리 라이선스 매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 361 억원(22.0%,YoY), 영업이익 33 억원(63.0%,YoY), 영업이익률 9.2%(1H13 6.9%)를 기록하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IT 부문에서도 5 대 경찰청 단말기 교체사업과 열차무선 통신시스템 프로젝트 사업 등이 실적 개선을 도왔다. 이와 함께 종속회사인 바이오 제약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드림씨아이에스가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리노스는 올해 30% 가까운 외형성장에 6.7%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예상된다. 2012 년부터 패션브랜드사업부의 백화점지급수수료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었으나 올해부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리노스의 투자 포인트는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번째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에 의한 수혜 가능성이다. 특히 최근 세월호 사건 등 잇따른 사고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안전행정부는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을 2017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리노스의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과 본 사업 참여가 확정된다면 그동안 적자를 기록해온 TRS 사업부가 턴어라운드하는 실적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기업가치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두번째 투자 포인트는 패션브랜드 사업부의 안정성이다. 최근 국내 잡화 시장 성장이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노스의 패션브랜드 사업부는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어오고 있고 SMU 매출 비중 증가와 액세서리 라이선스 매출 확대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아울렛의 매출은 백화점의 4~5배에 이르는 등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향후 신규 브랜드를 추가할 예정인 만큼 패션 브랜드 사업은 리노스에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지막 투자 포인트로는 올해 초에 인수한 CRO 업체 드림씨아이에스가 회사에 중장기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국내 CRO 시장이 성장 초기 상태임을 감안할 때 드림씨아이에스의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된다. 또한 리노스는 본격적인 사업전개를 위해 향후 IPO 추진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
 
다만 현재 TRS 사업부 실적이 부진한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지난 2011년과 2013년에 TRS 사업부 실적이 좋지 않았을 때 회사 전체 실적도 함께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따라서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이 TRS 사업부 실적 개선 여부에 관건이 되고 있다.
 
또한 패션브랜드 사업의 경우에는 최근 병행 수입이 보편화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해서 리노스는 정품 아이콘인 바나나링, A/S. SMU 디자인 주문 제작 등 병행수입품과 차별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노스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17.4 배다. 동종 업계인 신원(22.2 배)보다 낮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이 다소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의 수혜 가능성과 드림씨아이에스의 성장세를
통해 기업가치가 재평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선영 아이비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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