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3일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화장품 사업 호조가 지속되면서 본격적인 이익개선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액으로 1조2304억원, 영업이익은 15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6.8%, 3.2% 증가한 수치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의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고마진 면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15.7% 증가하며 초강세를 보이면서 화장품 사업의 본격적인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이익 전망도 밝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성장률은 27.5%로 전망한다"며 "최근 실적에서 확인된 중국발 수요 급증과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이익 방어력을 근거로 한다"고 분석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향후 보유한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해외 시장으로 추가 브랜드의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또 전날 LG생활건강은 피부과 화장품 브랜드 씨앤피코스메틱스의 지분 86%를 542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엔피코스메틱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257억원, 영업이익률은 약 19%"라며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코스메슈티컬' 사업 강화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가화장품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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