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QE 종료 후에도 안 오른다"
2014-10-22 09:21:10 2014-10-22 09:21:1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국채금리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QE) 종료 후에도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다니엘 알퍼트 웨스트우드캐피탈 매니징파트너는 "금리가 오르기는 쉽지 않다"며 "연준은 내년에 단기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올려 잡고 연준의 QE 종료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의 의견과 상반된 것이다.
 
실제로 다수의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경기 회복 기조 속에 국채가 아닌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미국 경기 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미 국채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
 
알퍼트는 "다수의 전문가들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낼 만큼 미국 경제가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 국채 금리 전망을 낮춰 잡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전망치를 기존의 3%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 역시 올 연말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예상치를 2.7%에서 2.45로 내렸다.
 
알퍼트는 투자은행들의 전망치를 지목하며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국채 금리가 그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앞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새로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미국 혹은 유럽에서 충격적일 만큼 크게 악화된 경제지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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