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맥도날드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3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맥도날드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한 10억7000만달러(주당 1.0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주당 1.37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69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73억2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 전문가들은 매출이 7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유럽 경기둔화 우려에 미국 판매 감소까지 겹쳐 실적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국에서 문을 연지 13개월 이상 된 점포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3.3%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같은 패스트푸드 전문점이 맥도날드의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다.
맥도날드의 가장 큰 시장인 유럽연합(EU)이 정치·경제 불안에 휩싸인 탓에 전보다 매출이 줄었고, 중국이 제기한 쓰레기 제품 판매 의혹 탓에 아시아 판매도 부진했다.
실제로 유럽에서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고 아시아·태평양을 비롯한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9.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돈 톰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성명을 내고 "맥도날드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되살리는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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