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현대건설을 비롯한 국내 빅7의 건설사들이 수천억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받았음에도 눈하나 깜짝안하고 담합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내 전체 건설사들은 담합행위로 과징금을 9600억원을 받았으며 이중 현대건설을 비롯한 빅7 건설사가 차지하는 과징금은 6200억원에 달했다.
국내 빅7 건설사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SK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들 빅7 건설사들이 지난 5년간 담합행위로 6300억원의 과징금을 냈지만 벌어들인 돈은 23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퍼센트로 계산하면 과징금 6300억원은 23조9000원에 비하면 고작 2.6%에 달한다.
이렇다 보니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처분이 빅7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솜방망이' 수준에 불과해 규제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기준 의원은 "대규모 건설 사업에 대형 건설사들이 공동으로 입찰담합 행위를 일삼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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