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전셋값'에 차라리 수도권으로
2014-10-08 13:55:08 2014-10-08 13:55:0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셋값 때문에 세입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9.1부동산 대책'에 따른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정부가 주택 공급조절에 나서면서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이 참에 전셋값으로 교통 좋은 수도권 단지에 내집을 장만하려는 수요자들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8일 닥터아파트는 서울 전셋값으로 매입할 만한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내 아파트를 추천했다.
 
우선 파주운정신도시 야당동 일대는 내년 10월말 경의선 야당역이 완공 예정이어서 수혜 단지로 꼽힌다.
 
한빛마을5단지 캐슬앤칸타빌은 공급면적 80~167㎡, 총 2190가구의 대단지로 지난 2012년 7월 입주한 새 아파트다.
 
매매가는 80㎡ 2억5000만원~2억000만원, 109㎡ 3억1000만원~3억3000만원 선이다. 단지 뒤로 운정호수공원이 펼쳐져 있다.
 
한빛마을8단지 휴먼시아는 공급면적 69~115㎡, 총 1062가구며 2011년 6월 입주했다.
 
매매가는 101㎡ 2억6500만원~2억9500만원대로 다른 민영아파트들보다 저렴하다. 야당동 아파트들 가운데 신설될 야당역과 가장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삼송지구 역시 서울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내년 상반기 중 개통될 예정이어서 인기가 높다.
 
또 삼송지구에는 2017년까지 백화점, 명품관 등이 함께하는 교외형 신세계 복합쇼핑몰을 건립될 예정이어서 지역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삼송마을15단지 계룡리슈빌은 공급면적 99~115㎡, 총 1240가구의 대단지로 지난 2012년 12월 입주한 새 아파트다.
 
99㎡ 매매가가 3억5000만원~3억8000만원선이다. 원흥역이 개통되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가 된다.
 
용인 흥덕지구 역시 지난 2009년 7월 용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방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기존 영통지구 단지들이 노후화 되면서 지역 내에서도 새 아파트들을 찾는 수요가 두텁다.
 
흥덕마을6단지 자연앤스위첸은 공급면적 116㎡, 총 502가구로 2009년 8월 입주했다.
 
116㎡ 매매가는 3억3000만원~3억8000만원선이다. 인근 이마트, 흥덕지구 상업지구 내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남양주 별내지구는 2010년 경춘선 복선화 이후 2012년 말 별내역이 개통되면서 서울 도심방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2020년에는 서울지하철 8호선이 구리를 거쳐 별내역과 연결 돼 잠실 등 강남방면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별내한화꿈에그린은 공급면적 111~112㎡, 총 729가구로 2012년 11월 입주했다. 111㎡ 매매가는 3억8000만원~4억3000만원선이다.
 
별내지구 초입에 위치해 차량으로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중랑구 신내동 방면으로 이동이 쉽다.
 
남양주 가운지구는 서울외곽순환로 남양주IC가 연결 돼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에 진입하기 쉽고 강남방면으로 이동이 쉽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도농점 등과 왕숙천 체육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반경 500m 이내에 초중고교가 모두 있어 통학환경도 좋다.
 
휴먼시아3단지는 공급면적 96~107㎡, 총 189가구 규모로 2008년 9월 입주했다. 107㎡ 매매가는 3억2000만원~3억7000만원선이다.
 
남쪽으로 가운지구 내 하천 공원이 있어 조망권이 트였다. 가운초, 가운중교가 걸어서 2~3분거리에 있어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동탄1신도시는 삼성전자, 삼성반도체 등 삼성 산업클러스터가 인접해 관련 종사자들 수요가 두텁다.
 
동탄2신도시와의 사이에 동탄역(KTX, GTX 등) 광역환승센터가 조성돼 교통여건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시범다은마을 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는 공급면적 81~116㎡, 총 1473가구의 대단지로 2007년 5월 입주했다. 99㎡ 매매가는 3억2000만원~3억5000만원선이다.
 
동탄1신도시 중심상업지구 내 상가, 근린공원을 접하고 있고 홈플러스, 메타폴리스몰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방면 광역버스를 이용하기 쉽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오는 2018년 개통을 목표로 김포도시철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포공항에서 환승을 통해 서울 강남은 물론 서울역 등 도심방면으로의 이동이 개선된다.
 
호수마을 자연앤e편한세상은 공급면적 108~111㎡, 총 1167가구로 2013년 3월 입주한 새 아파트다. 108㎡ 매매가는 2억8000만원~2억9000만원 선이다.
 
한강신도시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김포도시철도 101정거장(역명미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중심상업지구 내 이마트가 공사 중으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가을 이사철과 맞물린 데다 이주를 앞두고 있는 재건축, 재개발 수요로 인해 서울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수도권 택지지구는 서울 전셋값 수준에 매입할 수 있으면서 접근성도 좋아 서울 전세세입자들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 전셋값으로 수도권에 내집 마련할 수 있는 단지.(자료=닥터아파트)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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