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교과서 발행 체제 논의보다 교육과정 개편이 우선"
2014-09-26 16:05:21 2014-09-26 16:05:21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최근 교육부의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발표에 따른 통합사회·과학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이어 지난 25일, ‘교과용도서 구분 기준 정책연구 토론회’ 개최 이후 또다시 한국사 국정교과서 추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6일 논평을 내고 "교과서의 내용과 질 향상을 위한 고민과 논의보다 교과서 발행체제에 집중화돼 이념 및 진영논리로 전개되고 있다"며 "교육과정 개편 과정에서 역사교과서 각론 개발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금성교과서, 교학사교과서 논란과 이번 교과서발행 체제 개편 갈등의 본질은 결국 '역사전쟁'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의 교과서 이념논쟁으로 귀결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교총은 "사실적 지식과 가치중립적 내용을 바탕으로 질 높은 교과서를 만드는 방안과 시스템 마련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돼야 할 것"이라며 "한국사 등 교과서는 학교교육의 핵심이자 대한민국과 개인의 미래와 정체성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교과서를 정치 및 이념 도구화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혁신하는 방향으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대안으로 교총은 ▲교육과정 정책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교육부의 교육과정 편수와 감수기능을 강화하며, ▲ 탈 이념적인 가칭 '국가교육과정위원회'의 상설 기구화를 제시했다.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추진에 따른 교과용도서 구분 기준(안) 정책연구 토론회'에서 전교조 조합원들이 국정 교과서에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자 한국사 국정화추진 시민사회단체협의회 회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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