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적인 중도파 조경태(사진) 의원이 문희상 비대위체제에 기대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2일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 비대위장은 비대위원 인선을 철회하고 혁신인사를 새로 지정해야 한다"며 "지금 비대위원 중 내년 전당대회 당권주자들로 나올 사람들이 많은데 선수가 심판하겠다는 꼴 아니냐"며 반대 의견을 전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의원 등이 내년 전당대회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비대위 개혁이 제대로 되겠냐는 지적이다.
그는 "비대위원이 평균 66.4세에 달한다"며 "계파 수장들이라 무게가 많이 나가 당이 땅으로 꺼지겠다라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사건과 관련해 김현 의원이 연루된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 사과 및 해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문제가 생기면 항상 당은 책임을 회피해왔다"며 "진상조사를 통해 김현 의원 문제는 해명을 해야하고 대리기사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법과 관련해서 조 의원은 "의사자 지정, 공공요금감면, 교육비, 특례입학 등 여러가지 특혜는 국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고 민생법안은 별개로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편 박영선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친노 강경세력에 의해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며 "원내대표직 거취에 대해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사퇴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한지붕 세가족의 형태는 안된다"며 "이런 정당은 제대로 될 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재창당하는 것이 맞다"며 분당 가능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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