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5리포트)'현대차, 무형가치 창출을 주목하라'
2014-09-20 10:00:00 2014-09-20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테이퍼링 종료를 한달 앞두고 전세계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됐던 9월 FOMC회의가 끝나고 코스피는 2050선에 마감됐다.
 
이번주 국내 투자자들은 자동차와 지배구조 변화에 집중했다.
 
투자자들은 현대차그룹의 10조원 베팅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현대차의 주가 급락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증권사 리포트를 참고했다.
 
또한 지주회사와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부품 등 업종 분석을 차례로 살펴보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통신주에도 관심을 가졌다.
 
19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5일~19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한국투자증권의 '현대차(005380), 무형가치 창출이 한전부지 매입에 따른 부정적 영향 상쇄할 전망'이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한전 부지 낙찰금액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훨씬 높아 단기간에는 주가에 부정적일 것"이라면서 "다만 장기적으로는 무형가치와 시너지 창출 효과로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2000년 양재동 사옥으로 이전할 당시 현대, 기아차는 글로벌 10위 업체에 불과했지만 이후 10년 만에 글로벌 탑5로 등극했다"며 "글로벌 비즈니스 타워를 건설하면서 브랜드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2만원으로 제시했다. 
 
2위~4위는 모두 업종에 대한 리포트가 차지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1세대 전기차를 통해서 가능성과 문제점이 명확히 드러난 만큼 내년부터 열리는 2세대 시장은 전기차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기존과 다른 판도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수요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정부의 공격적 지원책을 받는중국 완성차 업체도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개막하는 2세대 시장을 대비해 유럽, 중국에 미리 포석을 마친 LG화학(051910)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의 무게 축이 '경제 민주화'에서 '경제 활성화'로 이동했으며 정부의 배당소득 증대세제 관련 대표적 수혜주는 바로 지주회사"라고 밝혔다.
 
또한 "올 하반기 삼성SDS, 제일모직 등 상장이 대기하고 있다"며 "삼성그룹 지배주주 일가 보유 주식이라는 측면에서 양사의 상장은 지배구조 변화 기대감으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특히 배당 성장주로 부각될 중소형 지주회사로 진양홀딩스(100250), KC그린홀딩스(009440), 넥센(005720), 대상홀딩스(084690), 세아홀딩스(058650)를 꼽았다.
 
유지웅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 차량의 연비개선 관련 투자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엔진 다운사이징과 터보차저, 변속기(DCT)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이러한 쪽에 기술력을 가진 자동차 부품주들이 세상을 바꿀 기업들"이라며 캐스텍코리아(071850)(터보차저 하우징), 삼기오토모티브(122350)(엔진·변속기용 케이스)를 추천했다.
 
또한 "현대위아(011210)는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서산부지 활용 여부, 북경현대의 증설관련 여부가 향후 강력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7만원으로 상향했다.
 
5위는 SK브로드밴드(033630)를 분석한 리포트였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IPTV 가입자가 8월 중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SK브로드밴드의 9월 가입자 순증은 6만6000명으로 IPTV 실시간 방송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중 IPTV 부문에서 이익이 발생될 것"이라며 "손익분기점(BEP)를 넘어서게 되면 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IPTV사업이 흑자로 돌아서면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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