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3자 배정 유상증자(380만주)와 최대주주지분(130만주)의 주식 양도를 통해 한국사이버결제의 최대주주는 지분 30.1%를 보유한 NHN엔터테인먼트로 변경됐다.
오동환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한국사이버결제 인수는 최근 인수한 쇼핑몰, 호스팅업체, IT솔루션 업체, DB 보안 업체를 비롯하여 결제 업체까지 수직 계열화 함으로써 NHN엔터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시너지를 발휘하려는 목적"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번 인수로 한국사이버결제는 NHN엔터의 한게임 사업부와 최근 인수한 전자상거래 업체로의 PG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단기적인 거래액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안정화 기미를 보이던 전자지급결제대행(PG) 시장의 경쟁은 다시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동환 연구원은 "국내 PG 시장에서 한국사이버결제는 자금력, 기술력 측면에서
KG이니시스(035600)나
LG유플러스(032640)에 비해 뒤쳐져 있던 상황이었는데, 대주주 변경으로 모회사 NHN엔터로부터 투자 지원을 받아 경쟁 열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PG 시장 전체로 보면 한국사이버결제의 경쟁력 강화로 시장 경쟁은 다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단기 주가 급등 역시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경쟁력 강화 효과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상향하지만, 단기 주가 급등으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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