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50년물 국채 발행..경제 회복 전망
지난달 10년물 채권 금리 2.083%..1993년 이후 '최저'
2014-09-02 11:09:01 2014-09-02 11:13:3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스페인이 10억유로 규모의 5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스페인 재무부 (사진=위키피
디아)
1일(현지시간) 스페인 재무부는 50년물 국채 10억유로어치(1조3300억원)를 4%의 금리로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이 재정위기국으로 분류되던 당시 7%에 육박하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자, 정부가 초장기 채권을 발행할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 기준 스페인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2.083%로 199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스페인 경기가 점진적으로 살아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실제로 올해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5%에 이르고 내년엔 2%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스페인의 지난해 성장률은 1.2%였다.
 
데이비드 슈나우츠 코메르츠뱅크 전략가는 "4% 금리의 50년물 국채는 독일 생명보험 업계들이 찾던 투자처"라며 "스페인이 높은 발행금리를 제시해 투자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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