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은 지금이 새로운 야당건설을 위한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29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의 결정이 국민일반의 생각과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새로운 야당건설을 위한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이 국회를 지키는 것 만큼 효과적인 투쟁은 없다"며 "과거의 농성, 단식, 장외투쟁, 삭발은 국민의 동의를 얻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일부 온건파들이 전열을 흐트리고 있다고 생각은 한다"며 "하지만 왜 야당이 10년동안 선거에서 패배했는지를 본다면 지금이 새로운 야당을 건설해야 때"라고 말했다.
세월호법과 민생법안에 대해서는 별개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오씨와 문재인 의원이 단식을 중단하면서 세월호정국은 새국면을 맞았다. 내부에서도 장외투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일하면서 싸우겠다'며 민생법안에 대해 여당과 논의할 것을 약속했다.(사진=뉴스토마토DB)
김 의원은 "이제 (야당은)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며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없는 것에 계속 매달려 계속 정국을 교착상태에 빠뜨리는 것은 직무유기와 위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돌아오는데 무슨 명분이 필요한 것이냐, 야당이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박 원내대표가 취임때부터 투쟁하는 야당보다는 민생을 지키는 야당이 되겠다고 말했다"며 "국회로 돌아와 민생법안과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에 우리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예결위위원회 24시간 농성투쟁과 주말집회에 당원들을 동원하는 등 상당한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평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일부 강경파가 당을 흔들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특정계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 "저는 새로운 야당건설을 위해 비타협적으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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