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프랑스 CAC4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2.18포인트(0.33%) 오른 6777.6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86.96포인트(0.93%) 상승한 9401.53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52.14포인트(1.23%) 높아진 4292.9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유로존 8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을 기록했다. 전달의 53.8에서 하락한 것으로, 지난 2개월래 최저치이기도 하다. 특히, 제조업 PMI는 50.8로 14개월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벤 쿠마르 세븐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매니저는 "유럽 경제는 회복 궤도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약간 둔화될 수는 있다"며 "이는 ECB가 경기 부양을 시행할 여력을 높여 투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주목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이자리에 참석해 유로존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내놓을 계획이다.
업종별로는 BMW(1.32%), 폭스바겐(1.20%) 등 독일 자동차주와 에스트로제니카(2.95%), 글락소스미스클라인(1.20%) 등 제약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앵글로우아메리칸(-1.29%), 리오틴토(-0.72%) 등 광산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 밖에 독일 에어베를린은 2분기에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7% 넘게 뛰었고,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은행의 주가는 예상을 웃돈 2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11%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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