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연례회의(잭슨홀 미팅)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탓이다.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3.83포인트(0.35%) 내린 6755.4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19.71포인트(0.21%) 하락한 9314.57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13.66포인트(0.32%) 낮아진 4240.7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은 장 마감 후 공개된 지난달 FOMC 의사록에 집중됐다. 일부 매파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FOMC에서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주장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다음날부터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에 대한 관망심리 역시 강화됐다. 시장은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던져줄 지 주목하고 있다.
영란은행(BOE)이 공개한 8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결과도 투자심리 위축에 기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9명의 BOE 위원 가운데 2명은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재 0.5%인 BOE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폭스바겐(-0.23%), BMW(-0.46%) 등 독일 자동차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앵글로우아메리칸(0.89%), 리오틴토(1.27%), BHP빌리턴(0.71%) 등 영국 광산주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 밖에 덴마크 맥주업체 칼스버그의 주가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에 주가가 3.5% 넘게 미끄러졌다.
하지만 세계 3위 맥주업체 하이네켄의 주가는 상반기 세전 이익이 예상치를 넘긴 덕분에 8.34%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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