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상반기 어업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이 낮은 청어, 갈치 등이 많이 잡히고 환율 하락으로 원양어업 생산금액이 줄어 총 어업생산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181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2만9000톤(1.6%) 증가했다.
연안 수온 상승으로 김·미역·다시마 등 양식 해조류는 생산량이 줄었으나, 연·근해해역의 갈치·전갱이류·살오징어 등 난류성 어종과 원양어업의 어획량 증가로 생산량이 소폭 늘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어업생산금액은 줄었다. 상반기 어업생산금액은 3조37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8억원(-1.1%)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이 낮은 치어(청어), 풀치(갈치)의 어획량이 많았고, 환율 하락으로 원양어업 생산금액이 줄어듦에 따라 생산금액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통계청)
시·도별 어업생산동향을 보면 상반기 국내 어업생산량 145만1000톤 중 전남이 82만7000톤(57.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26만5000톤(18.2%), 부산 12만톤(8.2%), 충남 6만4000톤(4.4%) 등이 뒤를 이었다.
어업별 품종별로 보면 연·근해어업 중에서는 멸치가 7만1000톤(18.9%)으로 가장 많이 잡혔다. 그 다음으로는 살오징어 3만8000톤(10.0%), 붉은대게 2만4000톤(6.4%), 갈치 1만9000톤(5.0%) 순이었다.
천해양식어업은 김류가 31만7000톤(29.9%)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다. 이어 미역류 26만2000톤(24.6%), 다시마류 24만2000톤(22.8%), 굴류 13만4000톤(12.6%) 등이 뒤를 이었다.
원양어업에서는 오징어류가 14만4000톤(39.9%)으로 가장 많이 잡혔으며, 내수면어업에서는 뱀장어가 2만3000톤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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