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라크 급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IS는 이날 2년 전 시리아에서 실종됐던 제임스 라이트 폴리 기자를 참수하는 장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폴리는 미국 글로벌 포스트 등에 시리아 상황을 전했던 프리랜서 기자였다.
IS가 SNS를 통해서 공개한 '미국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이 비디오에서 폴리는 오렌지색 옷을 입고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고 머리는 삭발한 채였다.
비디오에서 IS는 "우리 이슬람들의 자유를 박해하고 우리의 안전을 해치려는 오바마의 시도들은 결국 자신의 사람들의 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폴리는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고 폴리와 함께 영상에 있던 검은 복면을 쓴 남성이 흉기로 폴리를 살해한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케이틀린 하이덴 미국국가안보이사회 대변인은 "미국의 정보원들이 이 비디오가 진짜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며 "만약 이것이 진짜인 것으로 밝혀진다면 죄 없는 기자의 잔인한 죽음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것이 진짜라면 폴리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 기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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