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브리핑)美 경제, 2분기 반등..GDP 4% 증가-NYT
2014-07-31 08:26:29 2014-07-31 08:30:50
외신센터
출연: 원수경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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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경제, 2분기 강한 반등..GDP 4% 증가 - 뉴욕타임즈
 
밤사이 시장이 기다리던 이벤트가 두가지 있었습니다. 먼저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됐는데요, 예상을 뛰어넘는 강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심감을 재확인했습니다. 뉴욕타임즈(NYT)의 보도로 자세한 내용 확인합니다.
 
미 상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했습니다. 연율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4%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시장 전망치 3%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도 -2.9%에서 -2.1%로 상향 조정됐는데요, 상반기 총 경제성장률은 0.9%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의 증가세가 두드려졌는데요, 자동차와 가구 같은 내구재 주문이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소비지출이 2.5% 증가했습니다. 저축률도 4.9%에서 5.3%로 개선되며 미래의 소비여력도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의 재고자산이 352억달러에서 934억달러로 급증하며 기업투자도 전체적으로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이날 함께 발표된 ADP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예상을 밑돌긴 했지만 두달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뉴욕타임즈는 GDP 호조와 양호한 고용지표로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 연준 "美 경제 회복"..양적완화 100억 달러 추가 축소 - 월스트리트저널
 
미국의 2분기 GDP와 함께 시장이 크게 주목했던게 바로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였는데요, 예상대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고용시장은 여전히 더딘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입니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월간 채권매입규모를 현행 35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줄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들어간 이후 여섯번의 회의에서 모두 100억달러씩 자산매입 규모를 줄였는데요, 이 같은 속도라면 오는 10월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습니다. 실업률이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하는 등 미국 경제가 2분기에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광범위한 지표들은 여전히 고용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주목됐던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당기간 동안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을 뿐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초저금리 유지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것도 눈에 띄었는데요, 플로서 총재는 이미 경제가 상당히 진전된 만큼 금리에 대한 현재의 선제지침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 S&P,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 - 블룸버그
 
아르헨티나의 채무조정 협상이 결국 마감 시한인 30일을 넘겼는데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미국의 헤지펀드들과 5억3900만달러의 채권에 대한 채무조정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지시간으로 어제 마감시한을 넘기면서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이 강등됐습니다.
 
선택적 디폴트는 전체 채무 가운데 일부를 상환하지 못하는 부분적 부도 상태를 말하는데요, 모든 채무를 갚을 수 없는 디폴트와는 구분됩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도 미국측 중재인과 함께 채무조정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며칠 안에 양측이 합의점을 도출해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티나가 디폴트에 빠지더라도 세계 금융시장이나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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