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멕시코 동부지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7시46분께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즈 주의 후안 로드리게스 클라라 남서부 지역에서 규모 6.3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앙지는 수도 멕시코시티로부터 약 500km 떨어진 베라크루즈의 이슬라 마을이며, 진원의 깊이는 95km로 추정됐다.
◇멕시코 규모 6.3 지진 발생 지점(자료=USGS)
이번 지진은 멕시코 전역 8개 주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될 만큼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시티의 한 주민은 지진 당시 문과 조명 설비 등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진동을 느낀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오고 호텔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겔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대피 조치가 있었지만 피해 상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라크루주 당국 관계자도 "강력한 진동을 감지했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멕시코시티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바 있다. 또한 1985년에 멕시코에서 일어난 규모 8.1의 지진으로 1만여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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