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16일 세월호 특별법 논의를 위한 여야 지도부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를 열어 특별법을 처리하겠다던 여야의 약속은 공염불이 됐다.
특별법 협상의 난항을 겪던 여야는 이날 오후 여야 지도부(당 대표+원내대표) 주최 2+2 긴급 회동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려 했다.
새누리당에선 신임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가 긴급 투입됐다.
이날 오후 5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난 여야 지도부는 약 1시간 30분가량 논의를 이어갔지만 접점 모색에는 실패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와 야당이 특별법에 수사·기소권을 부여하자는 주장을 새누리당은 끝내 수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월호 특별법 논의를 위해 16일 오후 긴급 회동한 여야 지도부 (왼쪽부터)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안철수 새정치 공동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신임 대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News1
세월호 특별법 TF 여야 간사인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과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여야 지도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지도부가) 지금까지의 협의사항을 충분히 논의했다. 최대한 빠른 타결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 타결을 위해 조속히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협상 결렬 소식을 전했다.
두 의원은 또 "간사들이 만남을 계속할 것"이라며 "다시 대표들이 만날 필요가 있으면 오늘이라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대답을 아꼈다.
두 의원은 17일 본회의 처리 여부에는 "내일 본회의에 (특별법을) 상정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오늘 분위기는 상당히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밤샘 논의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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