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칠레 중앙은행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렸다.
15일(현지시간) 칠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종전의 4.0%에서 3.75%로 25bp(0.2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이날 결정은 작년 10월부터 지속된 중앙은행의 꾸준한 금리 인하 행진에도 칠레 경제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칠레 중앙은행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기준금리를 100bp나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지난달 칠레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연율 기준으로 4.3%를 기록, 직전월의 4.7%와 사전 전망치 4.5% 상승에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칠레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경제지표들을 보면 생산과 수요 확장 속도가 느려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우리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데 라 푸엔테 UBS 이코노미스트도 "칠레 중앙은행은 부진했던 지난달 물가지표 발표 이후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여력이 생겼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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