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벤더 전시회 참가로 韓 농식품 수출 늘린다
2014-07-16 06:00:00 2014-07-16 06: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침체된 일본 농식품 수출시장의 활로 개척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닛폿악세스, 이토추, 고쿠부, 시즈오카메이칸 등 일본 대형 벤더가 주최하는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일본은 우리나라 제1의 농식품 수출시장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수출액은 1286억 달러로 한국 농식품 수출액의 22.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되는 엔저 및 반한 정서 등으로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감소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이온, 이토요카도, 유니 등 벤더사들은 일본 식품 유통시장에서 대형 유통업체에 식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이토추, 닛폰악세스 등 주요 벤더사의 경우 연 매출이 1조 엔을 상회하고 있다.
 
일본 유통 체인의 다양성 및 유통 구조의 복잡성으로 일괄적인 상품관리, 물류관리를 할 수 있는 벤더사는 일본 식품 유통의 핵심이다.
 
이들 벤더사들은 연 1~2회 식품제조 및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식품 전시회를 개최해 새로운 상품에 대한 상담 및 구매를 실시한다.
 
벤더 전시회는 유통업체·외식업체 등 바이어가 전시회 주요 방문자로 우수한 상품인 경우 해당 벤더사를 통해 바로 입점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참여, 침체 중인 일본시장을 유지하고 새로운 상품을 소개해 신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번달에는 고쿠부 동북(16일), 닛폰악세스 관동(16~17일), 시즈오카 메이칸(17~18일), 닛폰악세스 관서(24~25일), 이토츄식품(30~31일) 등 5개 벤더전시회에 참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벤더 전시회는 한국식품의 현지유통 진출 직전 테스트 장(場)"이라며 "신상품 소개 측면이 강한 국제 전시회와는 다르게 실제 입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시회 후에도 각 벤더사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향후 일본 내 한국식품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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