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거래 혐의 적발건수 '급감'..거래부진 영향
2014-07-15 12:00:00 2014-07-15 12: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주식시장 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불공정거래 혐의 적발 건수 역시 급감했다.
 
15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위원회에 통보한 불공정거래 혐의 통보사건은 58건으로 전년 동기 90건 대비 35.6% 감소했다.
 
정부의 강력한 불공정거래 근절정책 영향도 있지만 거래 부진이 크게 일조했다.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2억4200만주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3조9277억원으로 4% 줄었다.
 
파생상품시장 역시 일평균 거래량이 260만 계약으로 전년동기 350만 대비 25% 가량 줄었다.
 
거래량 자체가 적다보니 현물, 파생상품시장 모두 불공정거래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현물시장에서 혐의통보사건은 51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7건, 코스닥시장에서 34건을 각각 기록했다.
 
파생상품시장에서 혐의통보사건은 총 7건으로 전년 동기 28건 대비 75% 감소했다.
 
혐의유형별 비중은 미공개정보이용이 25건(43.1%)으로 가장 많았고 시세조종(19건, 32.8%), 부정거래(4건, 6.9%)가 뒤를 이었다.
 
거래소 시감위는 "최근 증권카페 등에서 과장,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사이버 공간이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자주 이용되고 있고 한계기업 대주주 등의 불공정거래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자는 투자대상 회사의 영업상태, 재무구조 및 공시사항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각종 위험요소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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