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여름철 보양식과 브라질 월드컵 특수 효과로 2분기 육계 사육마릿수가 증가했다. 반면에 돼지유행성설사병(PED)과 조류인플루엔자(AI)발생에 따른 폐사 증가로 돼지와 오리 사육마릿수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4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가축사육마릿수는 전분기보다 한·육우, 육계는 늘고 젖소·돼지·산란계·오리는 줄었다.
(자료=통계청)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87만9000마리로 전분기보다 6만8000마리(2.4%)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만5000마리(-6.0%) 감소했다. 2분기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늘어난 것은 계절적 요인으로 송아지 생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42만4000마리로 전분기보다 4000마리(-0.9%) 감소한 반면, 전년동기보다 5000마리(1.2%) 증가했다. 전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농가의 자율적 수급조절을 위한 생산 감소 등에 기인한다.
돼지 사윳마릿수도 줄었다. 돼지는 전분기보다는 1만8000마리(-0.2%), 전년동기보다는 50만1000마리(-4.9%) 각각 감소한 968만마리로 집계됐다. PED 발생에 따른 폐사 증가가 돼지 사육마릿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AI 발생으로 인한 폐사 증가와 노계 도태로 전분기보다 172만1000마리(-2.7%) 감소한 6285만1000마리로 조사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계란의 산지가격 호조에 따른 입식 증가로 92만4000마리(1.5%) 증가했다.
육계는 여름철 보양식 및 월드컵 특수에 대비한 입식 증가에 기인해 전분기보다 2571만4000마리(33.0%), 전년동기보다 769만5000마리(8.0%) 각각 증가한 1억359만3000마리로 집계됐다.
반면에 오리 사육마릿수는 AI 발생으로 종오리 부족에 따른 입식 마릿수 감소 등으로 608만9000마리로 집계, 전분기보다 48만8000마리(-7.4%) 줄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719만8000마리(-5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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