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독일 경지지표 악화로 일제히 하락 중이다.
오전 8시9분(런던시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 대비 14.15포인트(0.21%) 내린 6851.90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6.87포인트(0.38%) 밀린 4452.11로,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24.64포인트(0.25%) 하락한 9984.44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지표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 5월 독일의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의 0.2% 증가는 물론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의 견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 둔화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독일의 산업생산이 타격을 입었다"며 "독일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나온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또한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미 달러화 패권주의에 관한 문제제기와 유로화를 국제거래에서 더 많이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인 BMW자동차(-0.03%), 포르쉐(-0.02%)와 광산주인 리오틴토(-0.89%), BHP빌리턴(-0.77%), 엥글로우아메리칸(-0.46%)이 내림세다.
반면 영국의 엔지니어링업체 위어 그룹은 시티그룹이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해 2.54% 오름세다.
네덜란드우편공사(PostNL)는 올해 실적 전망을 낙관한 효과로 16.38%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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