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2일 공시를 통해 계열사인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S-Oil 약 3200만주 전량을 S-Oil의 최대주주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회사인 아람코(AOC, Aramco Overseas Company)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진그룹은 약 2조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아람코의 주식 추가 취득 신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에쓰오일 지분 매각이 완료될 예정이며, 매각이 완료되는 즉시 한진에너지 감자·청산 등 매각 대금 회수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한진그룹은
한진해운(117930) 벌크선 사업 부문 중 전용선 사업부를 매각을 완료해 약 1조60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한진해운은 이미 지난 3월 '한국벌크해운'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글로비스·가스공사 4개 화주에 대한 전용선 계약과 36척의 선박, 1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부채 일체를 현물 출자한 바 있다.
지난달 말에는 한국벌크해운의 지분을 사모투자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에 3000억원 규모로 매각했다. 이에 따라 3000억원의 현금을 포함해 1조3000억원의 부채를 감축하게 된다고 한진은 설명했다.
아울러
대한항공(003490)의 성장세도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이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여객 부문 상승이 예상된다. 경기 회복세에 따른 화물 물동량도 꾸준한 늘고 있는 추세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회복세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과 적극적인 자구 노력을 바탕으로 한층 더 공고한 재무구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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