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정부가 일본 각의가 집단자위권 행사 추진을 의결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일(현지시간) 척 헤이글(
사진)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집단자위권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새로운 정책을 환영한다"며 "이는 일본 자위대의 광범위한 작전 참여와 더 효율적인 미·일 동맹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일본이 지역 및 글로벌 평화·안보에 더 큰 역할을 하는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정책은 미·일 방위지침 개정을 통해 동맹을 현대화하는 노력에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음주 오노데라 이츠노리 일본 방위대신의 워싱턴 방문 시 이번 결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미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일본과의 동맹은 우리의 지역 전략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도 "우리는 일본과 유엔 헌장에 따른 집단자위권 행사 문제와 관련해 강도 높은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일본 정부의 새 정책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결정은 미·일 동맹의 성숙함을 보여주고 추가 협력의 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전일 오후 임시 각료회의를 열어 집단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헌법해석을 변경하는 각의 결정을 단행했다. 이로써 일본은 법적으로 전쟁이 가능한 나라가 됐다.
일본의 이번 결정에 중국 측은 강력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이 지역 평화를 훼손하는 전대미문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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