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50%와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인크루트 외에도 지난 1일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인 ‘티켓링크’를 100% 자회사로 인수했으며, 기업용 보안 솔루션 피앤피시큐어,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업체 온트레이드 등을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또 영어단기학교로 유명한 온라인 영어교육업체 에스티엔컴퍼니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IT기업 외에도 아웃도어 마케팅 컨설팅업체 아웃도어글로벌, 스포츠의류 제작업체 ‘지누스포츠’ 등을 인수해 레저 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사업다각화를 웹보드 온라인게임의 급격한 매출 감소와 불확실한 모바일게임 사업의 리스크를 분산시키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보유한 현금자산을 활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NHN엔터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000억원 수준이었다.
NHN엔터의 인크루트 인수금액은 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피앤피시큐어(600억원), 에스티앤컴퍼니(109억원) 등 확인된 인수합병(M&A) 또는 지분투자 규모만 1200억원 이상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NHN엔터테인먼트는 데브시스터즈 지분투자 등 게임사 지분투자도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 우수한 게임사들의 기업가치가 급등하며 게임사 지분인수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이종사업에 대한 투자와 게임산업과의 시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엔터 측은 아직 인크루트 인수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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