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7·30 재보궐선거을 둘러싸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전략지역' 분류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주승용 사무총장이 '전략공천' 기준을 밝혔다. 그는 공모를 신청하지 않은 인사들의 공천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중진들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주 사무총장은 2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마치고 나서, 이 후보로는 도저히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할 때는 전략공천 내지는 새로운 참신한 인물을 영입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경쟁력이 강한 후보가 나올 경우, 거기에 맞설 후보를 전략공천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 사무총장은 재보선이 휴가철에 진행돼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야당에 좋은 여건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당초 재보선 지역 15곳 중 새정치연합의 기존 지역은 5곳에 불과하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악조건 속에서 재보선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수도권과 충청 다수의 지역에서 불리한 상황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다수의 출마자가 경선을 진행하는 경우, 서류 심사를 통해 4인 이하로 컷오프를 진행한다. 이어 컷오프 통과자들이 선거인단 앞에서 집중 토론회를 가진 뒤 선호투표제를 통해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선호투표제는 투표 시 후보자들에 대한 우선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1순위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후순위 득표를 추가해 표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과거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시절에 도입한 적이 있었다.
2인 경선 지역은 여론조사나 공론조사 등의 기존 방식 중 하나로 경선이 진행된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장인 주승용 사무총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7.30재보궐선거 경선방식과 공천일정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News1
새정치연합은 27일 오후 6시에 재보선 후보 공모를 마감한다. 이어 27일 저녁과 28일 오전,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사전회의를 진행한다. 후보들에 대한 면접은 당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일요일 안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경선지역'일지 '전략지역'이 될지와 경선 일정 등은 추후 최고위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7·30 재보선 승리를 위한 필승대책회의를 구성했다. 필승대책회의는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와 정책위의장·민주정책연구원장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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