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러시아시장 1위 넘본다..점유율 16% 돌파
2014-06-17 10:06:37 2014-06-17 10:11:05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1위와의 격차를 좁히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지난 16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내놓은 5월 러시아 자동차 판매 동향 자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 기간 3만2000여대를 판매해 3만4000여대를 판매한 아브토바즈에 2000여대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현대·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한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처음으로 16%를 넘기며 아브토바즈가 기록한 16.9%에 근소한 격차로 뒤졌다.
 
5월 러시아 전체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체 20만1000여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2.3%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닛산(20.6%↑)을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심각한 판매 부진을 기록했다. 특히 포드 등 하위업체의 부진이 상대적으로 심화됐다.
 
포드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5.9% 하락한 4000여대 판매에 그쳤고, GM(30.5%↓), 폭스바겐(11.4%↓), 르노(12.3%↓)등도 부침을 겪었다.
 
◇5월 러시아 자동차 시장 판매 동향.(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최근 러시아 환율과 우랄유가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다소 안정됐음에도, 고물가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정국 불안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달 7.3%에서 0.3%포인트 상승한 7.6%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올해 1분기에 차량 가격 인상 우려로 인한 선수요가 발생해 2분기 이후 판매 부진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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