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16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합병승인 결정을 앞두고 있는 KT와 KTF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합병에 따른 거대 통신기업 탄생이라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 등 여전히 합병 무산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거래일보다 350원(0.90%) 하락한 3만8550원을 기록 중이며, KTF도 250원(0.88%) 하락한 2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증시 전문가는 “합병승인이 나더라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문제인데, 이 부분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다”며 이날 주가 하락의 이유를 설명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 등 주주의 이익과 중대한 관련이 있는 사안의 경우, 주주가 회사에 자신이 소유한 주식을 공정한 가격으로 사 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로, 최근 일부 기업들의 경우에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 등으로 인해 합병이 좌절된 바 있다.
이 전문가는 또 방통위의 합병승인 가능성에 대해서도 “필수설비에 대한 경쟁업체들의 사용 등의 문제에 대해 객관적 기준이 마련돼 합병승인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오후 3시 KT와 KTF의 합병신청건에 대한 비공개 전체회의를 갖고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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