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활동, 설비투자 빼고 모두 개선"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 및 서비스업 활동 둔화"
2014-05-09 10:00:00 2014-05-09 10: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과 관련해 전반적인 개선세가 이뤄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펴낸 최근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과 물가의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월 산업활동의 경우 2월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고, 1분기 전체적으로 볼 때 설비투자를 제외한 모든 산업활동이 개선세"라고 평가했다.
 
1분기 광공업 생산은 1~2월 수출부진에도 3월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증가 영향으로 0.3%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설연휴 회복효과 부진으로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0.4%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것.
 
소매판매도 통신사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소비 확대로 1분기 0.4%의 견조한 개선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설비투자의 경우 1분기 운송장비 투자 증가에도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5.1%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재부는 또 4월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산업활동의 위축이 있는 것으로 봤다.
 
기재부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으며,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 및 관련 서비스업 활동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경기회복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정책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아울러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불안, 엔화약세 등 대외위험요인에 대해서도 "주의깊게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국제공조 강화와 대외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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