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1억6000만달러 규모 초대형 LPG운반선 2척 수주
2014-05-07 10:11:14 2014-05-07 10:15:3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초대형 LPG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상선 부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7일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2척의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이하 VLGC)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1척당 선가는 8000만달러 상당으로, 전체 수주액은 1억6000만달러에 이른다.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해양이 해당 선사로부터 수주한 VLGC계약의 옵션 발효에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2월 두 곳의 아시아 선사로부터 각각 4척, 총 8척의 VLGC를 수주했고, 계약 당시 양 선사와 각각 2척의 추가 옵션 조항에 합의한 바 있다.
 
8만4000㎥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실어 나를 수 있는 해당 선박은 길이 226m, 폭 36.6m규모로,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하반기까지 고객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VLGC는 전 세계 LPG 수송의 70%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선박으로, 최근 발주 물량이 늘고 있다. 환경규제 강화 및 고유가로 인한 LPG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운임료 상승이 발주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아시아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자국 내 LPG 운송을 위한 VLGC 신조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축적된 가스선 노하우로 세계 최고 품질의 선박을 적기에 인도해 고객사의 신뢰에 적극 보답하겠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스선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10척의 VLGC를 수주했다. 전체적으로는 총 17척, 19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초대형 LPG 운반선의 항해 모습.(사진=대우조선해양)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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