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내수와 수출 모두 3개월 연속 증가했다.(사진=쌍용차)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쌍용차(003620)가 ‘뉴 코란도C’의 해외 론칭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수출 물량이 늘었다.
쌍용차(대표이사 이유일)는 28일 올 1분기 매출액 8626억원, 영업손실 8억원, 당기순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적자폭은 108억원에서 8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쌍용차는 1분기 내수 1만6797대, 수출 1만9874대(CKD 포함)를 포함해 총 3만6671대를 판매했다. 특히 글로벌 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한 데 힘입어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효자는 단연 뉴 코란도C. 해외 론칭에 따른 수출물량이 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3개월 연속 순항했다.
내수 판매는 ‘뉴 코란도C’외에도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W’가 전년 동기 대비 30%가 넘는 증가세를 기록한 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26.4% 증가하며 업계 최대 성장률을 지속했다.
수출 역시 글로벌 판매 본격화에 나선 ‘뉴 코란도C’ 효과와 함께 ‘뉴 액티언’, ‘뉴 로디우스’ 등 새로운 라인업들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
이 같은 글로벌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영업손실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95.5% 대폭 축소된 8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7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쌍용차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신흥시장 확대 방안 추진은 물론 강력한 원가절감 등을 통해 경영의 내실을 강화하고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좀처럼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는 '노사 문제'는 아킬레스건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 1분기 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손익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됐다”면서도 “현재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도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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