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CLI)가 지난 1970년대 초 `오일쇼크`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우울한 전망이 더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OECD는 지난 1월 30개 선진국들의 경기선행지수가 20개월 연속 하락해 92.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974년 12월~1975년 2월 사이에 기록했던 9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월 주요선진 7개국(G7)의 선행지수 역시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G7의 지난 1월 선행지수는 지난해 12월 92.8에서 1월 91.7로 떨어져다.
G7 국가 중 독일이 전년 동기 대비 12.7% 하락한 90.2를 기록했고 일본 역시 한 해 전에 비해 9.6% 하락한 91.0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들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OECD는 "비회원국들의 경기 전망 역시 좋지 않다"며 "특히 러시아 등 브릭스 국가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1월 선행지수는 지난해 12월 97.2에서 94.5로 하락해 전년 동기 대비 10.1포인트 감소했다.
러시아의 1월 선행지수 역시 85.9로 급격히 하락해 전년 동기 대비 19.4포인트 추락했다.
이밖에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이 속한 아시아 주요 5개국 선행지수는 91.6에서 90으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OECD는 "지난 1월 G7의 선행지수가 하락하는 등 OECD 회원국들의 선생지수 하락이 계속돼 세계 경제의 안정화는 당분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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