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원화 8% 저평가..환율하락 억제 말아야"
2014-04-18 17:08:00 2014-04-18 17:12:0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원화가치가 최대 8% 저평가됐다고 진단하며 한국은 원화가치 상승 흐름을 유지햐아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18일 '2013년연례협의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큰 상황에서 외환보유고를 더 늘리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IMF는 "원화가치가 2~8%정도 저평가됐다"며 "현재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고려할 때 8%정도 저평가돼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현재의 경상수지 흑자에 대해서는 정상수준보다 3~4%정도 많은 규모라고 지적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6.1%로 한해전 4.2%보다 늘었다.
 
IMF는 "중기적 관점에서 원화가치의 가파를 상승은 자산재분배를 촉진시키고 더 나아가 경제의 재균형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외환보유고 확대는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미 재무부도 국제외환보고서를 통해 한국정부에 예외적인 상황에만 외환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최근의 원화강세 흐름을 억제하지 말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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