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경찰에 폭언·영장신청서 찢은 검사' 약식명령·징계청구
2014-04-11 20:50:11 2014-04-11 22:27:35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구속영장을 신청하러 온 경찰관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영장신청서를 찢어 물의를 일으킨 검사에 대해 약식명령과 함께 징계가 청구됐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11일 "물의를 빚은 A검사에 대한 약식명령과 징계를 (오늘) 모두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검 감찰위원회는 이날 A검사에 대해 공용서류손상죄로 약식명령을 청구하기로 결정하고 이와 함께 품위손상을 이유로 징계를 청구할 것을 결정한 뒤 감찰본부에 권고했다.
 
감찰본부는 이 같은 결정 내용을 김진태 총장에게 보고했으며, 김 총장은 이를 모두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A검사에 대한 징계여부를 곧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지검 소속인 A검사는 자신이 수사지휘 중인 '1000억원대 국가 보상금 사기청구사건' 담당 경찰관들이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청구 신청서를 가지고 방문하자 "이걸 수사라고 했느냐"며 폭언을 하고 그 자리에서 구속영장신청서를 찢어 물의를 빚었다.
 
A검사는 사건 담당 경찰관들인 경기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가 자신의 지휘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러 온 것을 트집 잡아 이 같이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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