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LG의 데이본 제퍼슨-문태종, 행선지 관심
2014-04-11 09:14:44 2014-04-11 09:18:49
◇창원 LG의 (가운데)데이본 제퍼슨.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창원 LG의 중심축인 데이본 제퍼슨(28)과 문태종(39)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러시아리그 득점왕 출신인 데이본 제퍼슨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영입했다. 당시 그는 드래프트에 참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프로농구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비시즌에는 문태종을 최고 연봉인 6억8000만원에 데려오며 슈터 갈증을 해소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김종규를 차지하며 미래를 환하게 밝혔다.
 
여러 감독들과 챔피언결정전 상대인 모비스 유재학 감독까지 "LG의 선수 구성에는 빈 틈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 가운데는 제퍼슨과 문태종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LG는 지난 10일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패하며 모비스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은 달성했지만 통합 우승까지는 모자랐다.
 
김진 감독과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LG는 모비스의 풍부한 경험 앞에 아쉬움을 삼켰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선수들은 팀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합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제퍼슨과 문태종은 제 몫을 다했다. 이들은 정규리그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LG를 이끌었다. 김시래, 김종규, 박래훈 등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팀 공격의 마침표를 찍어왔다.
 
제퍼슨은 챔피언결정전 6경기에서 평균 29분을 뛰며 22.7득점을 넣었다. 모비스의 외국인선수와 국내선수가 돌아가며 제퍼슨 앞을 막았지만 그의 득점을 줄일 수는 있어도 완벽히 막기는 힘들었다.
 
문태종 또한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33분을 뛰며 16.8점을 몰아넣었다. 특히 경기당 3점슛 2.2개를 꼬박꼬박 넣으며 몸값을 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제퍼슨과 문태종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퍼슨은 외국인 선수 규정에 따라 재계약을 해야 한다. 문태종은 LG와 계약기간 1년을 마쳤기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제퍼슨은 올 시즌 프로농구 역사상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였다. 문태종은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충분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본인이 은퇴를 결정하지만 않으면 어느 팀이든 필요한 자원이라는 평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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