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F시장, 2020년까지 120조 규모로 키운다"
한국거래소 'ETF를 활용한 자산배분 세미나'
2014-04-10 19:57:17 2014-04-10 20:01:25
[뉴스토마토 서유미 기자]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순자산 120조원 규모, 350개 종목 상장을 목표로 나아갈 것"
 
한국거래소는 10일 'ETF를 활용한 자산배분 세미나'를 열고 ETF의 시장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용국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 부장은 'ETF 시장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에서 "2020년까지 ETF시장의 순자산규모는 8배 이상 성장해 주식과 파생상품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며 "투자자에게 국내외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TF 시장은 지난 2002년 순자산 총액 34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8조원으로 52배 확대됐다.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시장이 15배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변화다.
 
이 부장은 "지난해 도입된 합성 ETF는 자산운용과 상품개발의 기능 분리를 통해 전체 글로벌 시장을 투자 대상으로 했다"며 "ETF가 자산관리의 핵심툴로 도양할 수 있도록 올해에도 해외 레버리지 ETF 등 다양한 상품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배당주식·하이일드 채권을 자산으로 운용하는 중위험·중수익 인컴 ETF , 자산간 융합·하이베타·로우볼 등 최신 운용 전략을 활용하는 인핸스드(Enhanced) ETF의 도입이 고려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ETF의 국내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이규연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은 축사에서 "거래소는 ETF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상품다변화와 유동성 공급 확대를 지원하고 해외 ETF와의 조세 불균형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TF를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에 대한 업계관계자의 발표도 이어졌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투자 전력은 신흥국 주식보다는 선진시장, 채권보다는 주식을 선호하는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며 "국내 상장된 해외시장에 대한 ETF와 합성 ETF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오인석 KB국민은행 WM사업부 팀장은 "투자 성공의 핵심은 자산배분"이라며 "우수한 해외투자 ETF와 중간위험 ETF를 활용해 자산배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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